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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北투자 흥미롭다..통일되면 日 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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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상품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최근 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인도, 일본, 미얀마 투자와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힌 뒤 다른 투자하고 싶은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북한을 언급했다.

";$size="275,395,0";$no="201205131132550299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로저스는 북한에 흥미로운 것이 많이 있지만 북한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북한이 곧 한국과 통일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북한은 매우 기대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북한에는 천연자원이 풍부할 뿐 아니라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통일이 되면 7500만명의 풍부한 노동 인력을 가진 곳이 된다는 것이 로저스의 판단이다.
그는 통일만 되면 한국이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본은 새로운 큰 경쟁자가 나타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통일이 이뤄지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투자할 두 가지 방법이 있지만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에 투자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투자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中 만다린 가르쳐라..인도는 관광만= 중국은 상품을 사야만 한기 때문에 중국 투자는 상품 투자와 같다고 로저스는 설명했다. 다만 로저스는 중국의 경우 위안화를 사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주식은 급락했을 때 외에는 사지 않는다며 2008년 11월 중국 주식이 무너졌을 때 더 많이 샀고 또 다시 붕괴하면 더 많이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주식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좋지만 단기적으로 좋은 투자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로저스는 25~30년 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옷 입는 방식, TV, 라디오 등 모든 것이 하나 뿐인 매우 폐쇄적이며, 정신적 외상이 깊은 독재적인 사회였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이제 중국이 오랜 기업가 정신과 자본주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이 역사적으로 끔찍한 일들이 있었지만 또 굉장한 성공도 거두었다며 아이들에게 만다린(표준 중국어)을 가르치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이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이유도 2003년과 2008년에 태어난 자신의 두 손녀에게 아시아를 알게 하고 만다린(표준 중국어)을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19세기가 영국의 시대, 20세기가 미국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아시아 특히 중국의 시대라며 아시아를 알고 만다린을 말하는 것이 최고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녀들에게 만다린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뉴욕에서는 불가능했다며 그래서 현재 싱가포르에 있다고 밝혔다.

인도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인도가 세계 최악의 관료주의를 가진 나라이고 인도가 외국인, 자본가, 돈을 버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은 인도에서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광의 관점에서는 인도만큼 멋진 곳도 없다며 어떤 이가 일생에 단 하나의 나라만 방문할 수 있다면 자신은 인도를 방문하라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일본 투자와 관련해서는 자신이 엔화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 자연재해가 있을 때는 주식을 사기에 좋은 때라며 지난해 대지진 발생 때 일본 주식을 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인구도 감소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저스는 인도도 GDP의 90%에 이르는 높은 부채를 안고 있음을 지적하며 인도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얀마에 대해 1978년의 중국과 너무 똑같다며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로저스는 설명했다. 그는 미얀마는 천연자원도 풍부하고 잘 훈련되고 교육받은 6000만의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자신이 돈을 모두 미얀마에 투자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브로커는 택시, 농부는 람보르기니 몰것= 상품 투자와 관련해 로저스는 농부가 되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산물 투자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무도 농부가 되기 위해 예일, 프린스턴 등 유명 대학에 가지 않는다고 있다며 앞으로 MBA를 따 주식 브로커가 되면 택시를 몰게 되지만 트랙터 운전기술을 배운다면 람보르기니를 운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에서는 매년 수십 만 농부들이 자살하고 영국에서도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직업이 농부들이라고 지적하며 농업은 지난 30년간 비참한 사업이 됐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농부 평균 연령은 58세, 일본은 66세, 호주는 58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저스는 앞으로는 농부가 되지 않는다면 어떤 가격에도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포브스에도 농업 관련 잡지 출판을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금이 11년째 상승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하면서도 금 시장의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세계 최대 금 소비 국가인 인도의 금 수요가 크게 줄면서 금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가격이 더 하락하면 더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을 팔지도 헤지하지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와인에 대해서는 투자하기보다는 마시고 싶다고 밝혔다.

또 납 제련소가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은 1969년이 마지막이었고 1960년대 이후로는 대형 유전 발견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상품 생산 능력은 지난 30년간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달러에 대해 로저스는 모든 사람들이 다른 통화가치의 하락에 대해 공포에 빠져있기 때문에 달러를 보유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달러가 다시 강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의 달러 강세는 하락 흐름 속에서 일시적 강세가 나타나는 베어마켓 랠리 이상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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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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