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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2년 안에 미국 본사 '아시아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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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미국 최대 소비재 생산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이 화장품·생활용품 등 핵심 사업 부문 본사를 미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및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P&G는 "아시아 시장이 향후 5년간 최고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화장품, 스킨케어, 생활용품 등 주요 사업 본사를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신시내티에서 싱가포르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아시아 뷰티시장의 성장세를 감안, 미국 본사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해서는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P&G 대변인 폴 폭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시아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인력과 생산공장을 주고객 가까이에 재배치 하겠다는 구상"이라며 "2년 안에 경영진 20여명을 싱가포르로 이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본사 대표는 현재 아시아 그룹 대표를 맡고 있는 뎁 헨레타로 내정됐다. 애초 미국 P&G 뷰티부문 회장인 지나 드로소스를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드로소스가 가족과 함께 미국에 남겠다고 반려해 이같이 결정됐다.
P&G는 전체 300개 품목 가운데 특히 고수익 핵심 브랜드의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P&G 스킨케어 부문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은 5.8%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전체 매출액 960억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P&G의 지난해 아시아 지역 매출액은 423억달러로 전년 376억달러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P&G의 대표 브랜드 가운데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올레이, SK-II 등이 아시아 지역서 시장 점유율이 높다. 올레이의 연간 매출액은 25억달러, SK-II는 10억달러가 넘는다.

P&G는 존슨앤드존슨 같은 경쟁업체들에 비해 아시아 시장에 비교적 늦게 진출했으나 이같은 현지화 전략과 치밀한 마케팅 활동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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