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대기업 직원들이 비싼 집값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획도시인 창원에 대기업 계열사들이 대거 자리를 잡으면서 집값도 크게 뛴 것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직원들은 인근 진해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창원에 생산공장을 둔 모 대기업 계열사 직원은 "진해의 경우 평당 아파트 가격이 비싸야 800만원 정도로 창원보다 훨씬 싸다"며 "공장에서 진해까지 거리도 멀지 않아 진해에 거주하면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에서 최대 4000만원 정도까지 사실상 제로금리에 집값을 지원해주기는 하지만 집값이 워낙 많이 뛰어 애로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공장 등 생산설비가 이전하는 곳은 대기업 직원들의 높은 소득수준과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인해 집값이 오르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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