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두산중공업이 온실가스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관리 시스템(GEMS)' 구축을 통해 연간 32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GEMS는 국내 최초로 전사적 자원 관리(ERP) 프로그램과 실시간 연동되도록 구축된 통합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유무선 통신 방식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정보를 곧바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1월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하기 위해 GEMS를 구축했다. ERP를 기반으로 한 GEMS의 구축을 통해 전체 회사는 물론, BG(사업부), 공장, 작업반 등 세부 단위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탄소 배출량을 세밀하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각 부문을 책임지는 에이전트를 20명 선임해 책임 있는 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인 김명우 부사장은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기업으로서 져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의미도 있다”면서 ”운영해 가는 동안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가면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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