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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發 '사기무역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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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라크 재건사업 진출을 노리는 우리기업들에게 사기무역 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지 사기꾼들이 우리 기업들에 물품 구매를 원한다고 접근해 미리 송금을 요구했다가 사기임이 드러난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4일 코트라 바그다드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 사기꾼들이 다수의 우리 기업에 접근해 현지 재건사업을 위한 물품 구매를 요청했다.
이들은 이라크 정부에서 재건사업을 위해 물품을 구매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우리 기업들에게 발송했다.

이메일에는 구체적으로 해당 한국기업이 생산 수출하는 품목의 제품번호, 스펙, 구매물량 등이 포함된 등 우리 기업 제품에 대한 사전 조사 등을 통해 사기내용의 신뢰도를 높였다. 거래조건은 사전 전신 송금(T/T), 일정 부분의 수수료(Commission) 등이 명기됐다.

하지만 이같은 행각은 우리 기업들이 바그다드 무역관과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을 통해 이들의 물품 구매 요청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면서 사기임이 드러났다.
코트라 관계자는 "조사 결과 이메일의 발신인이 'Dr. Ibrahim Al-Eshaiker Al-Jafari'로 동일한 것이 특징이며 대부분 'Invitation to Re-construction of Iraq'이라는 명칭으로 이메일이 발송됐다"며 "전화와 팩스번호도 964-1822-7177로 명기됐지만 이 전화번호는 결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기 시도가 올해에만 최소한 다섯 건 이상이 발생했으며 무역관과 대사관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것까지 합친다면 시도 건수는 수십차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사기건은 동일한 인물이 무차별적으로 시도하는 것이므로 발신인 또는 발신기관 등을 확인하면 쉽게 사기임을 알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본 정보 내용을 토대로 향후 이라크 재건사업을 빙자한 사기건이 동일 인물, 동일 기관으로 나타나면 즉각 사기로 인식하고 대응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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