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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기업 57%, 한ㆍ중 FTA 추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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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트라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한ㆍ중 FTA 인식과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ㆍ중 FTA 찬성률(매우 찬성 및 찬성)이 56.8%로 반대율(매우 반대 및 반대) 5.7%보다 10배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조사한 그랜드 서베이 2010 결과와 비교해보면 찬성률 73.5%보다 다소 줄었다. 대신 보통으로 응답한 비율이 31.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중간자적 입장을 가진 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은 코트라에서 매년 실시하는 그랜드 서베이(Grand Survey) 조사로 2011년 9월14일부터 10월21까지 중국에 진출한 기업 417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이중 523개사가 설문에 참여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중견ㆍ중소기업은 대체로 60% 내외의 높은 찬성률을 나타냈고 반대율은 2~5% 선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개인 기업의 경우 찬성률이 43.3%로 전체 찬성률 56.8% 보다 현저하게 낮았고, 반대율도 16.9%로 나타나 전체 반대율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투자기업들의 입지권역별로 살펴보면, 산동권과 화남권에서 찬성률이 각각 41.1%와 45.7%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ㆍ중 FTA 추진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중국 수입관세율 인하가 4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ㆍ중 기업 협력 기회 확대(31.3%), 對중국 투자증가(16.2%) 등을 이유로 꼽았고, 이는 2010년 조사 결과와 대체로 비슷하다.

한ㆍ중 기업 협력기회 확대는 2010년 응답률 21.4%보다 10% 정도 높게 나타나 비교적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상 본격화 희망시기에 대해서는 향후 1~2년 이내가 39.1%로 가장 높았으며, 6개월~1년 내(29.3%), 즉시(19.5%) 순으로 나타났다. 동북아 역내 FTA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한ㆍ중 FTA 우선 응답이 49.1%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한ㆍ중ㆍ일 FTA 동시 추진과 한ㆍ일 FTA 우선이라는 응답이 각각 27.5%와 6.9%를 보였다.

반면, 중ㆍ일 FTA 우선 추진은 1.5%에 그쳤다. 우리 기업들은 한ㆍ중 FTA가 체결되면 중국내 한국기업(35.2%), 한국내 한국기업(22.4%)이 중국 민영기업(13.2%), 중국 국유기업(9.8%)보다 더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창헌 코트라 글로벌정보본부장은 “중국 경제가 수출에서 내수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한ㆍ중 FTA는 우리기업의 내수시장 개척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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