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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엘스 "내 실력이 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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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수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ㆍ사진)라는데….

PGA투어닷컴은 2일(한국시간) 엘스가 경기 내용을 기록한 6개 항목 가운데 평균타수와 드라이브 샷 정확도, 스크램블링 능력 등 3개 부문에서 '톱 5'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엘스는 먼저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평균 69.85타를 쳐 지난해 120위에서 10위로 수직상승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162위로 골치 아팠던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26위로 치솟은 게 동력이 됐다. 파온에 실패한 상태에서 파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스크램블링 부문에서도 189위에서 2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려 숏게임도 눈에 띠게 좋아졌음을 입증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톱 5'에 네 차례나 진입하며 매 대회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까닭이다.

엘스가 바로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물흐르는듯한 유연한 스윙으로 '이지스윙'이라는 대명사를 만든 선수다. 2010년 CA챔피언십과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을 일궈내는 등 PGA투어에서 통산 18승을 수확했지만 지난해에는 '무관'으로 전락해 그 어느 해 보다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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