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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애널리스트, "올해는 푸~욱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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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오랜만에 꿀맛 같은 휴식을 얻었다. 그것도 달력에 엄연히 검은색으로 그려진 주중 휴일이다. 박스권 장세가 지루하긴 하지만 급등도 급락도 없는 시장 덕분에 애널리스트들은 긴장을 풀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모든 증권사가 공식적으로 휴일을 갖는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도 자연스럽게 하루 쉬어가게 됐다.
금융업계 뿐 아니라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도 휴일을 갖는 이유는 금융결제의 최종 단계에 있는 한국은행이 쉬어가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열리지 않기도 하지만 대금 결제를 위한 시스템이 모두 중단되기 때문에 사실상 업무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에 지원업무 성격이 강한 리서치센터는 증권사 업무와 관계없이 애널리스트들이 나와 일하는 경우가 잦다. 증시전망과 투자분석에 이어 보고서 작성까지 해야 하는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시장 변동성이 강할 때 휴일도 반납하고 비상체제로 돌아가기도 한다.

지난해 추석연휴 당시에는 연휴직전 터진 유럽발 재정위기로 대부분 리서치센터 애널리스들이 연휴도 반납하고, 휴일 뒤에 열리는 증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느라 동분서주했다. 2001년 9·11테러,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사태도 추석을 앞두고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근로자의 날에는 급박한 이슈가 없고, 시장도 횡보를 거듭하는 박스권장세가 이어져 한결 부담이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지난 한달간 주가 지수는 1961~2049 사이를 오락가락 하며 4.4% 가량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스몰캡담당 애널리스트는 "종목담당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휴식하는 반면 시황 등 매크로 담당 애널리스트는 전망보고서를 작성하고, 뉴욕시장, 유럽시장 동향을 살피기 위해 출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기업들의 어닝시즌이기 때문에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도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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