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30일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238억원으로 전기 및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339억원으로 전기대비 1.7%(전년대비 12.3%↑) 늘었고 순손실은 24억원으로 97.4%(74.5% 개선) 적자폭을 줄였다. 턴 어라운드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을 낸 것은 금융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LG이노텍의 흑자 전환 일등 공신은 카메라 모듈과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이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모델 공급효과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38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애플의 스마트폰 외에 뉴아이패드 등에도 제품이 장착 되면서 이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DN) 사업은 수요 증가 및 고객 다변화를 통한 시장 확대로 매출(2709억원)이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30억~50억원 수준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AM(Automotive/Motor)사업은 차량부품 부문의 지속적인 매출 신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8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주력인 LED 사업은 전반적인 수요는 증가했으나 판가인하 영향으로 여전히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1904억원이다.
LG이노텍은 "2분기에도 전방산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요 고객에게 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을 지속 확대하여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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