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27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미국 광우병 젖소 문제로 국내가 시끌시끌한데 검역중단이나 수입중단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일단 정부에서 지난번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도 있고 하니 (미국산 쇠고기의)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국민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는 수의과학자 등 전문가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단체 등이 공동으로 검증하고 현장 조사한 뒤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용인에 있는 검역소를 둘러본 뒤 수입쇠고기 검역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특히 "소의 특정 위험부위인 뇌와 피, 척수, 소장, 내장, 눈 등 7곳이 들어 있는 경우에만 개봉해서 조사하고 있다"며 "특정부위가 없으면 광우병이 없다고 하는데 국민들은 이 같은 전문가나 정부의 말에 완전히 신뢰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따라서 "광우병 소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국민이 안심하실수 있도록 전문가, 시민단체, 언론 등과 함께 미국현지부터 수입과정과 검역, 국내유통 전반까지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용인시 농서동에 위치한 강동 제 2냉장을 방문, 미국산 수입쇠고기 검역과정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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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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