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시너지효과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외환은행이 하나HSBC생명(이하 하나생명)과 제휴를 맺고 다음달 2일부터 하나생명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하나생명 보험상품 판매는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인수후 계열사간 첫 공식 거래다.

따라서 이번 제휴는 '인수 시너지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간주된다.


27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하나생명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고 다음달부터 변액연금보험, 저축보험, 적립연금보험 등 3개의 보험상품을 전국 357개 지점에서 판매한다.

보험상품 판매에 대한 대가로 하나생명은 외환은행에 2.08∼2.37%의 모집수수료를 지급키로 했다.


하나생명은 전국 357개의 신규 상품 판매망을 마련,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2011년4월∼12월) 기준 하나생명의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은 0.9%로 23개 국내 생명보험사중 16위 수준이다. 수입보험료 기준으로는 23개 보험사중 22위로 최하위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357개라는 판매망이 새롭게 구축, 기본적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판매의 관건은 역시 사람"이라며 "외환은행 직원들이 계열사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경우 보험판매 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방카슈랑스 수익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국내 22개 보험사와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고 보험상품을 판매해 왔으나 하나생명의 보험상품은 취급하지 않았다.


반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전국 654개 지점을 통해 하나생명 보험상품을 모두 275억원(수입보험료 기준)어치나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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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외환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이 여타 은행권에 비해 높지 않아 하나생명의 방카슈랑스 판매 증가가 두드러지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보험대리점(은행)이 특정 보험사의 상품을 25% 이상 판매할 수 없다'는 25% 룰이 외환은행에도 적용돼 하나생명의 방카슈랑스 성장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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