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의 왼 햄스트링 통증이 크게 호전됐다. 이르면 2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추신수는 27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2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불거진 왼 허벅지 뒤쪽 근육 통증으로 이틀 연속 전력에서 제외됐다. 결장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건 아니다. 근육이 약간 뒤틀린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추신수는 27일 구단을 통해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직접 회복 경과를 밝혔다. 원동력으로 그는 25일 캔자스시티전 8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제이슨 도날드와의 교체를 손꼽았다. 추신수는 “마음 같아선 경기를 끝내고 싶었지만 시즌 초반이라 무리로 통증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절차를 밟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조나단 산체스의 투구에 왼 엄지를 골절당해 49일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 악령은 8월 또 한 번 들이닥쳤다. 23일 캔자스시티전 도중 왼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4일 동안 휴식을 취했지만 통증은 재발했고, 결국 9월 2일 이름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한편 추신수가 빠진 클리블랜드는 선발 조시 팀린의 4.2이닝 8피안타 4실점(4자책) 부진 속에 2-4로 지며 2연패에 빠졌다. 추신수 대신 우익수로 기용된 애런 커닝햄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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