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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2012]⑩랩앤컴퍼니, 의사와 손잡고 만든 화장품의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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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가격 거품 빼…연내 중국·필리핀·베트남 진출 채비

김찬영 랩앤컴퍼니 대표

김찬영 랩앤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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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다 많은 분들께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피부과의 관리를 받는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어요. 향후 동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브랜드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찬영 랩앤컴퍼니 대표는 23일 인터뷰에서 "연내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 진출하려고 준비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랩앤컴퍼니는 피부과 전문의가 제품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 일명 코스메슈티컬 회사로,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스킨앤랩'이 있다. 전문의가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자문한 만큼 앞으로도 색조는 가져갈 생각이 없다고 한다. 함께 손잡은 전문의는 친구인 박종민 청담 젤(ZELL)피부과 원장이다. 박 원장이 화장품 성분과 피부영향을 검토하면 김 대표가 콘셉트와 디자인, 마케팅을 맡는 식이다.

김 대표는 "박 원장과 화장품 원가가 소비자가 아는 것보다 적다는 사실에 공감했다"며 "좋은 화장품을 저가에 제공해 보다 많은 분들께 집에서 피부과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자는 콘셉트를 짜게 됐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대는 일반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내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올리브영·GS왓슨스 등의 드럭스토어까지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사실 그는 화장품과 인연이 멀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12년간 자동차회사와 OA전문업체의 연구원으로 일했다. 설계만 하다 보니 이제 "내 일을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친구인 박 원장과 의기투합한 것이 3년 전이다. 올해로 마흔 둘, 늦은 나이에 창업에 뛰어든 셈이다.
"어느덧 마흔을 향해 달려가다보니 직장생활을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어요. 직장생활 중에도 팬시용품을 만들어 팔거나 커피숍을 운영하는 등 사회로 뛰어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죠. 뷰티업계에 관심이 많은 터에 박 원장과 손을 잡았죠."

랩앤컴퍼니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0년 대비 300% 성장했다. 올해도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해외시장에도 눈독을 들여 현재 일본과 싱가포르에 진출해있다. 그는 "동아시아에서 유명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창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다양한 경험이 성공의 밑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감각이 뛰어난 젊은이들이 창업하고 성공하는 것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창업에는 때가 있는 만큼 충분히 경험하고 준비가 됐을 때 뛰어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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