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민대가 표절 및 대필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와 관련한 논문 예비조사를 진행한 결과 "표절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국민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는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문대성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주제와 연구목적의 일부가 명지대학교 김 모씨의 박사학위논문과 중복될 뿐 아니라 서론, 이론적 배경 및 논의에서 기술한 상당한 부분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3월30일 국민대 대학원으로부터 문대성의 학위 논문의 표절의혹을 제보 받고 심사에 착수했다. 이달 4일에는 첫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문대성의 논문과 명지대학교의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을 비교한 결과 표절의혹이 있다고 판단해 예비조사위원회의 조사를 착수했다.
이채성 연구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당의 영향을 받은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학교 측의 일정에 따라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 발표를 한 것이지 절대로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이 위원장은 "위원회는 논문 표절 여부만 검토했을 뿐 징계 등이나 향후 절차는 소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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