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문화재 복원 3차원 공간정보기술 국산화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빌딩이나 문화재 등의 3차원 공간정보를 통해 원형을 복원하는 기술이 국산화됐다.
국토해양부가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R&D)으로 공간정보 관련 장비 국산화, 소프트웨어 개발 등 획기적인 기술개발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은 '국토부 10대 R&D(VC-10) 사업' 중 첫 번째 사업이다. 공간정보기술을 유비쿼터스 IT기술과 융·복합해 미래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핵심전략 사업이다.
특히 '3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빌딩·교량·문화재 등의 3차원 공간정보를 획득해 구조물 변화에 따른 원형 복원과 안전진단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측량기기다. 측량속도, 정밀도, 작동온도 측면에서 수입제품과 대등한 성능을 갖췄다. 가격도 수입제품(2~3억원)보다 저렴한 1억원 내외로 출시된다.
영하권(-20°)의 날씨에도 현장에서 관측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건설, 시설물관리를 비롯해 자동차 무인주행, 로봇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장 확대와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실외공간정보기술) 중심이던 시장을 실내공간까지 확장시킨 '실내공간정보 활용플랫폼' 기술도 개발됐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주도하고 있는 신기술 분야로 대형건물 긴급 대피로 안내 등 다양한 공간정보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 기술은 기존 실외에 국한돼 서비스되던 위치정보를 실내로 확대한 것으로 현재 롯데백화점 u-Mall 구축 등을 통해 구현될 전망이다. 앞으로 대형 쇼핑몰, 병원, 백화점, 지하철, 공항 등 대중이용 시설물의 내부 공간정보 구축과 더불어 대형 건물의 재난 대피, 시각장애인의 실내 이동지원, 실내 로봇 내비게이션 등의 다양한 수익모델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을 통해 공간정보기술의 국가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토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처리·활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세종시에 설치된 테스트베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장비의 성능검증, 안정성 시험 등 연구기관이 성과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는 18일 세종시에서 연구성과 언론 발표회인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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