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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기업가치 5000억"..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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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 (주)카카오가 9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도 엄청난 부를 거머쥐게 됐다. 기업가치 상승으로 김 의장의 지분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 6일 온라인게임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와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가 총 92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15개 법인과 개인투자자로부터 53억원, 9월에 매버릭캐피탈·한국투자파트너스·위메이드가 206억원을 투자한 것을 합치면 카카오가 유치한 투자 규모는 총 1179억원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모바일 게임 사업의 전략적 제휴 강화를 위해 카카오 주식 100만주를 주당 2만원씩 총 200억원에 현금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위메이드의 카카오 보유 지분율은 지난해 9월 투자한 것까지 합쳐 5.8%로 늘어났다. 텐센트는 카카오 주식 360만주를 720억원에 취득하며, 13.9%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된다. 위메이드와 텐센트는 카카오의 전체 지분 중 19.6%를 보유하는 셈이다. 주금 납입은 4월말까지 끝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기업가치를 약 52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톡의 사용자가 4400만명을 넘어서고 최근 출시한 앨범 애플리케이션 카카오스토리 역시 9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카카오톡의 플랫폼 경쟁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SNS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를 통해 소셜커머스, 온라인게임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받은 셈이다.

특히 이번 공시에서 가장 주목을 끈 부문은 카카오의 실적과 지배구조다.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액 17억9900만원에 당기순손실 152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최대 주주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지분율 37.8%(808만3800주)를, 이제범·이석우 공동 대표이사가 0.9%(19만5900주)를 갖고 있다.
위메이드·텐센트의 투자로 총 발행 주식수가 늘면서 김 의장의 지분율은 31.07%까지 줄었지만 지분가치는 더욱 늘었다. 지난해 9월 206억원 투자를 유치했을 당시의 카카오의 기업가치는 2500억원이었으며, 김 의장의 지분평가액은 약 800억원으로 평가됐다.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5000억 이상으로 훌쩍 뛰면서 김 의장의 지분평가액 역시 1600억 이상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월 53억원 투자에 참여했던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개인투자자들의 지분가치도 약 40배 가까이 뛰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보급이 날로 확산되면서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 등 가입자가 내년 8400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는 현재 5000억원 규모에서 1조원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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