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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프로복서, 신체 은밀한 곳에 마약 숨겨 밀반입·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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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신체 은밀한 곳에 마약을 숨겨 국내에 밀반입·판매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미국 LA에서 마약류의 일종인 필로폰 등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조직폭력배 등 마약류 사범 18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심모(30)씨는 재미교포 2세로 국내에서 프로복서로 활동하면서 필로폰 밀반입 조직의 총책으로 활동했다. 심씨는 미국 폭력조직에서 생활한 전력을 활용해 지난 2010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6회에 걸쳐 미국 LA에서 필로폰 400g, 엑스터시 300정을 밀반입해 공급한 혐의다.

또 박모씨 등 2명은 운반총책으로, 심씨의 지시로 LA에서 공급받은 필로폰을 콘돔에 넣어 항문속에 은닉하는 방법으로 국내에 밀반입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모씨 등 6명은 박씨 등 운반총책으로부터 필로폰, 대마등을 공급 받아 재판매한 혐의며, 조모씨 등 9명은 김씨 등으로부터 구입한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투약,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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