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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테마주만 보이는 총선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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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19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연말 대선 후보들을 앞세운 여야의 공방전은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제주 해군기지 문제 등 정책적 이슈로 달궈지기 시작했던 선거판은 시간이 갈수록 후보자들의 논문 표절 문제, 막말 논란 등 개인적 이슈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대기업 출자총액제 부활과 일자리 창출 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각종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선거의 판세를 좌우할 것 같지 않다. 여당과 야당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기업을 규제하고, 중소기업을 키운다는 큰 그림에는 차이가 없다. 이 때문에 여야 어느 쪽이 이기든 경제나 증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대기업 때리기가 가뜩이나 양극화된 증시의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정도다. 증시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에게 선거 정국의 정치권은 부담이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심리적인 부분에 국한된다. 대기업에 대한 규제가 현실화되려면 법제화가 필요하고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총선 이후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변수는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문제 등 지정학적 문제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유럽문제 등 대외 요인들이다. 북한 문제는 언제나 단기간에 해결됐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결국 남은 문제는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경제의 움직임이다.

정치권의 정책 몇가지로 좌우되기에는 우리 경제가 규모가 너무 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매출액만 120조원을 넘는다. 순이익도 10조원을 두 해 연속으로 넘었다. 시가총액은 200조원이 눈앞이다. 현대차도 시총 60조원 안팎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출총제 등의 정부 규제 이슈보다 글로벌 경기와 경쟁사들과 한판 승부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이번 선거에 영향을 받을 주식은 정치테마주 정도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얘기가 허투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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