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명품아울렛 호텔 등 짓기로...인천경제청과 MOU 체결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대상산업이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송도테크노파크 확대조성단지에 백화점, 명품아울렛, 호텔 등을 짓기로 했다. 사진 가운데가 해당 부지다.
세 기업과 인천 송도테크노파크ㆍ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테크노파크(TP) 확대조성단지에 백화점과 명품아울렛 등 대형 판매시설과 호텔을 짓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백화점은 5만9927㎡(1만8128평)의 터에 2단계로 나눠 명품아울렛과 백화점을 지을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은 송도국제도시를 통해 국내 명품아울렛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된다.
홈플러스는 1만5769㎡(4770평)의 터에 극장과 식음료, 편의시설이 들어가는 복합쇼핑몰을 짓는다. 대상산업㈜은 5378㎡(1627평)의 터에 서비스드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 호텔을 비롯해 오피스텔과 의료, 판매, 전시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로 공사계약 해지 및 오피스텔 분양해제 등에 나서며 유동성 위기를 맞았던 송도TP의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송도TP는 확대조성단지에 오피스텔을 포함한 사이언스빌리지와 스트리트몰 조성을 추진했지만 분양이 안 돼 공사 계약과 일부 기분양 물량을 분양 해제한 후 대안을 모색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청과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역할분담을 통해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등을 타진해 왔다.
이윤 송도TP 원장은 "프리미엄 아울렛 및 복합쇼핑몰 투자유치로 확대조성단지 조기 정상화에 파란불이 들어왔다"며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추가로 투자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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