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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대주주·CEO 잇단 자사주 매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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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박용성 회장 이어 최종일 사장 장내매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두산 그룹 대주주 일가에 이어 최고경영자가(CEO)가 잇따라 두산건설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4일 두산건설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종일 두산건설 사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두산건설 주식 5만7925주(0.03%)를 장내매수했다. 이는 올해들어 두산건설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박용성·박용현 회장의 행보에 이은 것이라 주목된다.
박용현 전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2월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두산건설 주식 5만6380주를 취득했다. 지난해 7월 1만5288주를 보유중이던 박 회장은 5만여주 추가 취득으로 총 보유주식은 7만1668주, 지분율은 0.01%에서 0.04%로 늘었다.

박 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두산건설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3년 만에 두산건설 사내 등기임원으로 공식 복귀했다.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4남으로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한 박 회장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두산건설의 대표이사 회장을 지낸 바 있다.

2009년 3월 두산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형인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등에게 두산건설 경영을 맡겼으나 이번 주총에서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의 복귀가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두산건설의 실적 개선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박용성 두산에너빌리티 회장도 올해 들어 지난 1월 16일과 18일, 두산건설 주식 2만7067주를 장내매수했다.박 회장의 총 보유주식은 5만주로 지분율은 0.03%다. 이들 형제는 지난 2008년에도 나란히 두산건설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두산그룹 대주주 일가와 CEO의 잇단 자사주 매입은 책임강화의 일환"이라며 "박용현 회장이 3년만에 두산건설 사내 등기임원으로 복귀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는 등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한영수 애널리스트는 "두산건설은 지난 해 2602억원에 해당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올해 회사의 예상대로 두산건설이 실적 턴어라운드(가이던스 기준 매출 2조50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에 성공한다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건설 주가는 2007년 12월 2만1000원대를 찍었으나 주택경기 침체로 지속적으로 떨어져 현재 3345원으로 곤두박질 친 상황이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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