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해당기간동안 민관합동 단속을 통해 신림역 주변 키스방, 페티쉬방 등 신·변종 성매매 유해업소 11곳을 적발하고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성을 매수한 업주 등 17명을 검거, 입건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11곳은 키스방, 이미지클럽, 페티쉬방(특정 물건을 통해 성적쾌감을 얻는 방), 오피스텔 성매매, 스포츠 마사지 업소 등이다. 적발 내용은 청소년 유해표시 미게시 1건, 성매매 알선 등 위법 업주 13명, 성매수자 4명 등이다.
이 업소들은 스포츠 마사지 등 건전 마사지 업소간판을 게시하거나, 채찍, 수갑, 여성속옷 등 성적취향을 즐기는 '이미지 클럽'이라고 홍보해놓고, 실은 불법으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인터넷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서만 손님을 받고, 방마다 탈출구를 마련하는 등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한 업소도 발각됐다.
시민감시단은 온라인 활동 외에도 오프라인 모임도 가져 성매매 사이트 업주를 고발하는 고발장을 작성해 10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 성매매 알선 및 정보통신망 이용에 관한 위반 3명, 검찰송치 1명의 조치가 이뤄진바 있다. 현재 5건은 수사 중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결과는 공공과 민간이 뜻을 모아 유해환경을 정비한 합동단속 첫 시도"라면서 "가출소녀들의 위기 상황을 예방하는 것부터 구호, 자립단계에 이르기 까지 민간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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