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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수십억 들여 기술개발했더니 하루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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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자동포장기계 설계 기술 빼낸 산업스파이 붙잡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경쟁업체가 10년간 25억 원을 개발한 자동포장기계 설계도를 빼돌린 산업 스파이와 이를 이용해 유사 기계를 생산해 해외에 수출한 업체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자동포장기계 제작 업체인 R사가 약 10년간 25억 원을 들여 연구개발한 각종 공산품용 자동포장 기계의 핵심 기술ㆍ설계도를 빼돌린 R사의 전 영업과장 김모(40)씨와 이를 이용해 유사 기계를 만들어 독일과 뉴질랜드로 수출한 S사 대표 임모(43)씨를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R사를 퇴사한 뒤 임씨를 찾아가 "R사의 영업 기밀을 이용해 자동포장기계를 만들어 주면 해외에 팔아주겠으니 사례금을 달라"고 요구했고 임씨도 이에 동의하는 등 사전 모의했다.

이후 김씨는 R사의 장비를 구매한 업체에서 A/S요청이 있는 것을 이용해 기계설계도면을 입수해 임씨에게 전달했으며, 임씨는 이를 활용해 자동포장 기계를 생산해 독일과 뉴질랜드로 수출했다. 임씨는 그 댓가로 김씨의 친형 명의의 통장에 2000만원을 입금시켰다.

이로 인해 장기간 많은 비용을 들여 자동포장기계를 개발했던 R사는 약 28억 원 가량의 금전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IT기술이 발달되면서 산업 기술 유출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손쉽게 유출되는 사례가 빈발하다"며 "산업기술 유출수사대를 만들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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