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지송 LH사장(좌측 8번째)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왼쪽에서 9번째)이 분당 LH사옥에서 'LH실버사원 발대식'을 마친 후 실버사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과 이지송 사장, 임직원 및 서울·경기·인천지역의 관리소에 배치된 실버사원 및 관리소장 550명 등 약 8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실버사원 업무소개, 경과보고, 위촉장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산에서 온 윤(65)모씨는 "청소 일을 하다가 손녀를 대신 키워주느라 일을 못 했다"며 "실버사원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월급도 매달 60만원 받을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연배의 친구들도 실버사원으로 일 하고 싶은데 다 떨어졌다"며 "주위의 부러움을 산다"고 덧붙였다.
이지송 LH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일자리를 창출해 LH가 다함께 행복한 복지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며 "실버사원의 경험과 지혜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 많이 나누어주시고 정성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다.
실버사원 2000명은 지난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해 8개월간 전국 657개 단지 51만여가구의 LH임대아파트에서 하자보수보조, 단지 내 시설물 안전·순회 점검, 독거노인 같은 취약세대 돌봄서비스 등 부족한 임대사업인력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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