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경기불황으로 셀프염색족이 늘고 있다. 전문 헤어숍에서 받는 염색 시술 비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셀프 염모제는 1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비용을 내세워 급성장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올 2월까지 셀프염색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7% 늘어났다.
젊은 층에서는 컬러풀한 제품인 '엘라스틴 바비 패뷸러스 컬러'가 인기다. 로맨틱레드, 오렌지브라운, 카라멜브라운, 샤이닝블론드 등 4가지 유행 컬러를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머릿결 손상에 민감한 젊은 층을 고려해 염색 3단계로 모발을 보호해 줘 선명한 염색컬러뿐 아니라 윤기 있는 머릿결로 가꾸어 준다. 이 제품은 최근 인기 스타들의 레드 계열 헤어 컬러가 인기를 끌면서 출시 7개월 만에 판매 10만개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여성들의 경우 미용실에 가면 염색에 기본 10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최근 경기상황이 안 좋다 보니 집에서 뿌리 정도는 셀프염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셀프염색제는 1만원대 안팎으로 저렴한 데다 최근에는 모발손상이 적은 제품도 많아져 셀프염색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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