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 5개월 연속 줄었다

1월 출생아 4.6% 감소…사망자는 1.7% 증가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도 출생아 수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월 인구동향 및 2월 국내인구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4만54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월간 신생아는 2010년 3월부터 계속 늘어나다 지난해 9월 증가세가 꺾여 19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10월, 11월, 12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1월 신생아 수가 줄어든 것은 ‘백호해’인 지난해 출생아가 늘어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에서 줄었고 6개 도시는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1월 사망자수는 2만41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혼인건수는 2만9200건으로 9.0% 늘었지만 이혼건수는 전년동월과 비슷했다.

한편 2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63%로 전년동월보다 0.06%포인트 증가했고 시도내 이동자는 63.5%, 시도간 이동자는 36.5%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6726명), 인천(2715명), 충남(2603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2853명), 경남(-2719명), 경북(-2438명) 등 10개 시도에서는 순유출 현상이 나타났다.

배경환 기자 kh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