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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은행, 글로벌 은행 인수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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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글로벌 은행들이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몸집을 줄이는 가운데 아시아 은행들이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은행 매각 자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글로벌 기업들이 전체사업에서 부채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있으며 960억달러(108조760억원) 규모의 이들 자산에 아시아 은행들이 달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유럽 부채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은행들은 최근 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재무 건전성 압박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 은행들은 유럽 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빠른 성장이 예견된 신흥국 및 아시아 부문에 대해 실적 감소를 이유로 매각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독일의 ING그룹은 지난 1월 아시아 지역의 보험부문 매각을 발표하자 AIG그룹의 아시아보험업체 AIA그룹과 대한생명을 비롯해 KB금융지주와 삼성생명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콩 HSBC홀딩스도 지난해 10월 HSBC서울지점을 KDB산은금융그룹에 매각하기 위해 논의중에 있다. 미국의 투자분석회사 파이퍼 제프레이는 홍콩부문을 중국 중개업체와 매각 논의 중이며 프랑스 은행들도 수십억 유로 규모의 아시아 부문을 매각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은행들은 이처럼 미국, 유럽의 금융자산 인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수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SMFG)은 말레이시아의 CIMB그룹홀딩스와 태국 아유디야 은행 인수를 통해 이들 국가 진출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SMFG는 지난 1월에도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oyal Bank of Scotland Group)의 항공임대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72억달러를 지불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960억달러 가치의 유럽의 금유회사들을 인수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은행들은 빠른 시일 내에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은행들 이들의 매각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996건의 매각·인수가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 2010년에 비해 15% 자산 가치가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 은행들도 유럽과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영컨설팅 전문업체 올리버와이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평균 9% 이상 수익이 하락한 아시아 부문을 매각하는 추세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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