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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자존심도 덤핑'···할인으로 체면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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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고농축피죤 루비벨벳(왼쪽)'과 '펄캐시미어(오른쪽)'

피죤 '고농축피죤 루비벨벳(왼쪽)'과 '펄캐시미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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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오너 악재로 20%대로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인 피죤이 간신히 30%대 점유율 회복에 성공했다.

과거 할인행사를 전혀 하지 않았던 피죤이지만 자존심을 굽히고 주요 유통채널에서 1+1 행사 등을 벌여 간신히 체면만은 유지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25.5%까지 점유율이 추락했던 피죤이 11~12월에는 30.5%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점유율이 44.6%까지 치솟았던 LG생활건강 샤프란은 11~12월 피죤의 할인공세에 42.2%로 2.4%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수성했다.

2위 피죤은 같은 기간 25.5%에서 30.5%로 5%포인트 점유율이 늘어났고, 3위 옥시의 쉐리는 19.2%까지 치솟았다가 18.4%로 소폭 하락했다.
50%대의 점유율로 섬유유연제 시장의 1위로 군림하던 피죤은 지난해 오너인 이윤재 전 회장의 청부폭행 사건 등으로 기업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점유율이 20%대까지 추락했었다.

온·오프라인상에서 피죤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매출이 급속도로 뚝 떨어진 것. 하지만 그간 좀처럼 할인행사를 하지 않던 피죤이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다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된다.

피죤은 1978년 국내 최초의 섬유유연제를 선보인 뒤 약 50%에 가까운 높은 점유율을 지켜왔으나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에 소홀하면서 2010년 연간 점유율이 45% 이하로 하락했고 결국 LG생활건강 샤프란에 1위 자리를 뺏겼다.

이 전 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경영일선에서 퇴진한 뒤 현재 피죤의 경영은 이 전 회장의 장녀인 이주연 부회장이 맡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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