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16일 "지난 4년, 1%의 부자와 특권층만을 위한 정치에 혈안이 된 이명박 정권을 보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김한길이가 필요하다'는 당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어제 새벽, 중앙당으로부터 광진갑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MB정권은 역사를 되돌리는 역주행을 계속해왔다"면서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남북관계는 얼어붙었으며, 강산(江山)은 파괴됐다. 청년들은 불안한 미래에 좌절하고 그 부모들은 불행한 현실에 절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또 "다시 중산층과 서민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정의롭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바람과 박제'라는 작품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그는 1996년 국민회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15ㆍ16ㆍ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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