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는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기준 금리가 역대 최저치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달 초 Copom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0.5%에서 9.75%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가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0년 4월의 9.5%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폭을 더 넓게 보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지난해 2.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중국(9.2%), 아르헨티나(8.8%), 인도(6.9%)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경제팀에 올해 최소 4%대의 성장을 목표로 과감한 부양책을 주문했다.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경제 성장률 제고를 위한 조치가 매주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함께 감세, 신용대출 확대 등의 조치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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