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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표 주택 가세, 주택상품 더 다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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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안심·희망하우징 등.. 내 조건에 맞는 주택 고르는게 중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다양한 주택이 선보이고 있다. 낯선 이름의 주택들이 잇달아 나오며 혼란스러운 측면도 있지만 내게 맞는 상품을 확실하게 알아두면 불안한 주택시장 속에서도 든든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세부적인 공급계획이 모호하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안성' 상품도 있지만 보완책이 마련되면 저소득층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6일 박 시장이 발표한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안'에도 새로운 형태의 주택상품이 포함됐다. 싱글 여성을 위한 안심주택인 '여성전용주택'으로 낡은 공공청사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SH공사가 낡은 경찰 지구대 건물과 주민센터를 복합개발하거나 개량 보수해 짓는 여성전용임대주택과 같은 방식이다. SH공사는 서울시내 32개 지구대를 대상으로 시범지구를 2곳을 연내 선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대학 주변 여대생들이 지낼 전용 임대주택을 짓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박 시장이 그려놓은 2012년 임대주택 공급계획은 1만3000여가구다. 이중 1만가구는 봄철 전세난을 대비해 상반기에 공급된다.

◇장기전세주택= 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올해 크게 줄었다. 특히 공급주택 면적이 소형으로 한정되고 오는 7월부터는 역세권 시프트 건설이 제한된다. 올 예정물량은 총 691가구로 지난해 공급량 3529가구의 5분의1 수준이다. 1600여가구가 예정된 구로구 천왕2지구와 중랑구 신내3지구의 사업일정이 늦춰진 결과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5차와 도곡동 진달래 재건축 단지들에서 20가구가 공급된다. 나머지는 서초구 우면2지구 물량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 488가구, 60~85㎡이하 203가구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은 올해 공급되지 않는다.

장기전세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며 본인과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세대주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단독 세대주는 신청할 수 없다. 일반 공급의 경우 전용 50㎡이하는 본인과 세대원 소득금액의 합이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50%이하인 세대에게 먼저 공급된다. 남은 주택이 있을 경우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50%초과~70%이하인 세대에게 돌아간다.
◇장기안심주택= 박 시장은 지난달 서민형 임대주택인 '장기안심주택'을 선보였다. 오세훈 전 시장의 대표작 '시프트'의 대체상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오는 2014년까지 4050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우선 1350가구를 내놓는다. ▲보증금 지원형(세입자 지원형) ▲리모델링형(집주인 지원형) ▲리모델링ㆍ보증금지원형(집주인ㆍ세입자 지원형) 등 3가지 방식으로 지원된다.

보증금 지원형은 세입자가 원하는 주택을 SH공사에 통보하면 SH공사가 이를 전세 계약해 다시 세입자에게 70%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1억원 미만의 주택 입주를 원하는 세입자에게는 50%(최대 3000만원)까지 전세비용을 지원한다.

리모델링형(집주인 지원형)은 주택 소유자에게 1000만원 한도로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해 주는 대신 6년간 임대료 인상을 억제, 주거안정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리모델링ㆍ보증금지원형(집주인ㆍ세입자 지원형)은 주택 개조가 필요한 집주인에게 6년간 보증금을 인상하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 한도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자는 공고일 현재 시에 거주한 무주택 가구 세대주여야 한다. 부동산 및 차량 소유액 기준이 일정 요건에 부합해야 한다. 중복 수혜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의 전세자금 융자 및 임대료 보조 대상자는 대상에 제외된다.

◇희망하우징= '유스하우징'으로 불리던 대학생임대주택은 '희망하우징'으로 이름이 바뀌어 공급되고 있다. SH공사가 맡고 있으며 올해 413실이 신청을 받는다. 덕성여대, 명지대, 국민대 등 서울시내 10여개 대학가 일대에 집중돼 있다.

희망하우징은 원룸형와 다가구주택형으로 구분된다. 원룸형은 다가구주택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것으로 지난달 준공됐다. 다가구주택형은 SH공사에서 매입한 다가구ㆍ다세대주택을 방별로 공급하는 형식이다.

원룸형 희망하우징은 임대보증금 100만원에 임대료는 수급자 기준 월 13만2300원이며 비수급자 기준(차상위ㆍ평균소득 50%이하) 월 임대료는 15만8800원이다. 다가구주택형 희망하우징은 임대보증금 100만원에 평균 월 8만600원이며, 비수급자의 평균 월 임대료는 9만6600원이다.

◇국민임대주택= 서울시가 꾸준히 공급해온 국민임대주택은 올해 구경하기가 힘들다. 올해 신규로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은 서초 우면2지구 3ㆍ6단지 총 434가구다. 2010년과 2011년에 공급된(공가세대 포함) 물량이 각각 4224가구와 2023가구였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물량이다.

이달초부터 공급되는 성북구 장위동 일대 물량의 경우 일반공급 1순위 대상은 공급주택 해당 구 거주자, 2순위는 공급주택 연접한 구 거주자, 3순위는 1순위와 2순위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다.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며 본인과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세대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50%(4인가구인 경우 222만3500원 이하)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부동산은 토지 및 건축물가액 기준 1억2600만원, 자동차 현재 가치기준 2467만원 이하 기준이다. 남은 주택이 발생할 경우 월평균 소득 50%초과 70%이하인 세대에게 공급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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