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진그룹 회장 소환조사..하이마트 수사 관련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선종구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close 증권정보 071840 KOSPI 현재가 8,030 전일대비 60 등락률 -0.74% 거래량 37,349 전일가 8,09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하이마트, 성수기 전 '에어컨 세일'…최대 17% 할인 직원과 대화하듯 가전 추천…롯데하이마트, AI 비서 '하비' 도입 유통업계 주총 시즌 개막…'집중투표제' 손질로 주주친화 강화(종합) 회장의 조세포탈과 배임혐의 등을 조사 중인 검찰이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의 유경선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지난 5일 유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선 회장이 하이마트 지분을 매각하고 유진그룹이 인수합병(M&A)한 경위와 자금 흐름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선 회장의 역외탈세 외에도 M&A과정에서 저지른 배임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는 중이었다.
중수부에서 주목하는 M&A건은 지난 2005년 선 회장이 하이마트 지분 일부를 해외사모펀드에 넘기고 이를 유진그룹이 되산 일이다. 2000년 하이마트의 대표이사가 된 선 회장은 2005년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에 지분을 팔았고 이 펀드는 2007년 유진그룹에 보유지분을 재매각했다. 현재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지분 31.3%를 확보한 최대주주이고 선 회장은 17.4%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이다.
검찰은 하이마트의 최대주주가 유진그룹으로 바뀌는 과정에서도 선 회장이 지속적으로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는 과정에서 배임 혐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진그룹 유 회장을 소환 조사한 것도 이러한 혐의에 대한 입증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검찰은 선 회장의 역외탈세와 M&A과정의 배임 혐의 외에도 납품업체들과 거래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3일 하이마트와 거래중인 협력사 7~8곳의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하이마트가 2009년부터 사업비 1500억원 규모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협력업체들에 골프장 회원권 구입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수부는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선 회장 일가의 계좌를 추적하고 국세청과 공조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힘을 쏟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의 분석과 계좌추적을 마무리하는 대로 선 회장과 자녀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