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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경영진 임기 다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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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새롭게 선임된 하나금융지주 최고경영진의 임기를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통상 3년인 금융지주 사장과 은행장의 임기가 2년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7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태 하나은행장(60)을 지주 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최흥식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60)과 김종준 하나캐피탈 사장(56)을 각각 하나금융 사장과 하나은행장에 선임했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경영발전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 전원이 선임됐다.

그런데 이사회는 이들 3인방의 임기를 다르게 책정했다. 김 신임 회장은 3년 임기이지만 최 신임 사장과 김 신임 행장은 2년 임기를 보장받았다. 전임자(김승유ㆍ김종열ㆍ김정태)들의 임기가 모두 3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년 임기 보장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우선 김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 신임 사장과 김 신임 행장의 임기 만료는 오는 2014년3월. 하나금융의 또다른 축인 윤용로 외환은행장의 임기만료일과 같다.

결국 김 신임 회장에게 그룹의 핵심 3자리에 대한 칼자루(인사권)를 쥐어줬다는 것.

또 하나금융 회장과 사장, 행장의 임기가 동일할 경우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차를 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차기 사장과 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현주 하나은행 리테일영업그룹 총괄 부행장(53)과 김병호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 부행장(51)을 염두해 둔 임기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년 후 '김정태 회장-윤용로 사장-이현주ㆍ김병호 행장(하나ㆍ외환)'으로 이어지는 '1-1-2'전법을 심중에 둔 것 아니냐라는 것이다.

한편 이사회는 임기가 만료된 김각영, 정해왕, 조정남 등 3명의 사외이사 대신 박봉수 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과 이상빈 한양대 교수, 황덕남 서울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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