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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에 빠진 평산..다른 풍력주 영향은?

최종수정 2012.03.05 15:05 기사입력 2012.03.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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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풍력업체 이 자본전액잠식으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를 맞으면서 동종업종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의 재무구조로 인한 상장폐지이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8일 평산의 자본전액잠식 사실과 관련해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인 오는 30일까지 해당 사유 해지를 입증하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또 사업보고서상 최근 3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확인되는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산은 사업보고서 제출 때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평산은 풍력부품 제조업체로 지난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1만5500원으로 당시 희망공모가격 밴드보다 공모가가 높게 결정돼 시장의 화제를 불러 모으며 화려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후 금융위기와 더불어 풍력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한때 6만원 이상을 호가했던 주가는 현재의 동전주 신세로 떨어질 때까지 추락을 거듭했다.

풍력업황 부진에 따라 평산의 수익구조도 불안해졌다. 평산의 당기순손실은 2009년 1490억원에서 2010년 1417억원, 지난해 147억원으로 손실 폭이 축소됐다고는 하나 적자 상태를 면치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자신의 지분을 대거 매각, 결국 지분 80%이상을 보유한 소액주주들만이 눈물을 흘리게 됐다.

이에 따라 종목 게시판에는 평산과 관련해 소액주주들이 성토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 최근 풍력업황 개선 기대감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들이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의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상장폐지이기 때문에 동종업종 전반에 대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평산은 영업력이 약화돼서 이미 영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플랜트 부품 관련주는 회사 재무구조가 튼튼해야 수주를 받을 수 있고 원재료도 살 수 있는 수주 베이스 산업이다"고 말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개별기업의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반도체가 잘 나간다고 해도 망하는 기업이 있게 마련"이라며 "한 기업이 쓰러졌다고 해서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이 따라간다고만은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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