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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멕시코만 어민 등에게 78억달러 배상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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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및 시추 회사 등과의 소송은 그대로 남아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2010년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BP가 피해자들과 78억달러(8조7천억원) 규모의 피해배상에 합의했다고 BP측이 밝혔다. 이번 BP는 여전히 미국 정부 및 시추 회사와의 소송이 남아 있다고 CNBC가 전했다.
BP 멕시코만 어민 등에게 78억달러 배상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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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방법원의 칼 바비어 판사는 법원 명령을 통해 BP와 어민 및 개인피해자들간의 집단 피해자간의 합의안이 법원의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비어 판사는 5일로 예정되어 있던 재판진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BP측은 개인피해자들과의 78억달러 규모의 피해배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78억달러의 피해배상에는 맥시코판의 수산업과 관련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 23억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피해보상액 전부를 BP측이 지는 것은 아니다. BP는 드릴링 업체인 트랜스오션과 유정을 메우는 책임을 진 핼리버튼 등에게 피해의 일부분을 책임지울 계획이다.

이들 기업들은 현재 책임 소재를 둘러싼 소송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멕시코만 원유 유출과 관련해 최대의 피해자인 미국 연방 정부 및 주 정부는 이번 소송 합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연방정부는 환경 복구를 위한 벌금으로 수십억달러를 부과할 예정이지만, 이 문제를 두고 BP와 협상중인 미 사법부는 협상의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경제적 피해보상과 더불어 BP는 피해자 측과 이번 원유 유출에 따른 피해 보상과 관련해 향후 21년간 의료 서비스 및 피해보상을 할 것에 합의했다.

역대 최악의 환경재난으로 손 꼽히고 있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는 2010년 4월 멕시코만의 마콘도 유정에 설치됐던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고로 11명의 근로자가 사망했고, 수백만배럴의 원유가 멕시코만에 유출되어 이 지역 일대의 생태계를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일대의 경제 역시 파탄으로 이끌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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