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구조조정으로 재기 노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코닥이 일부 사업을 매각하며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최대 필름업체 코닥이 온라인 사진서비스 사업부문인 '코닥갤러리'를 셔터플라이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각액은 2380만달러다.
130년이 넘게 전세계 카메라 필름 시장을 이끌며 전성기를 누렸던 코닥은 영업 부진으로 인한 채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지난 1월 미 파산법 '챕터 11'에 따라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회생을 모색케 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해당 기업은 재산을 그대로 소유하고 종전대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기업이 채무상환계획을 세워 파산법원에 제출하고 채권단이 이를 수용하면 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미국 파산보호법은 상환 유예 등의 수단으로 부실 기업을 정상화시켜왔다. 크라이슬러·유나이티드항공 등 상당수 미국 대기업이 챕터 11를 통해 회생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
코닥도 앞으로 생산과 영업을 계속하면서 정부 지원과 채무 구조조정 등을 통해 회생할 노릴 수 있게 됐다.
코닥은 "파산보호 절차는 미국 소재 법인에만 해당된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기타 사업을 재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닥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허가치는 30억달러(3조4000억)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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