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제 이야기를 우리나라 상황으로 돌려보자. 우리나라에도 '한국판 그라민 은행'을 자처하는 곳이 있다.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이 그런 곳인데 전국에 모두 수백 곳이 넘는다. 연일 광고를 통해 무담보ㆍ소액대출을 외치는 이들은 덤으로 몇 초만에 대출금을 넣어주는 '신속함'까지 갖췄다.
결과의 차이는 아주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 직접적인 비교도 힘들다. 우리나라와 방글라데시의 경제규모도,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도 다르다.
그러나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대상으로 영업해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면 '서민금융'의 역할에 대해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노벨평화상까지는 아니라도 적어도 당국과 사법기관에 하루가 멀다하고 불려가는 애물단지가 돼서는 곤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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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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