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선사 머스크, 4분기 실적악화에 올해 운임 올릴 듯"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APM 머스크(Maersk)가 27일 2011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특히 4분기 실적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면서 올해 큰 폭의 운임인상이 유력해졌다”고 분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률이 -8.8%로 3분기보다 큰 폭으로 악화됐다”면서 “컨테이너 수송량이 늘었지만 6억달러 이상의 값비싼 대가를 지불했기에 앞으로 운임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1분기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류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운임인상 없이는 연간 영업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1위 컨테이너선사가 운임인상을 본격화할 경우 전체 해운업계에도 인상에 유리한 환경이 전개될 수 있다. 양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기준으로 머스크의 손익분기점(BEP) 운임은 TEU당 1473달러로, 4분기 평균 운임에서 137.8달러의 요금 인상폭이 있다”면서 한진해운의 요금인상폭도 마찬가지로 계산하면 TEU당 147.6달러로 계산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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