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애널리스트는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심화로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큰 적자를 낸 해운업체들이 이젠 어쩔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운임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해운 전문가들은 올해 해운업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시장은 이미 회복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한동안 공급과잉 문제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운임이 반등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해운업에 별다른 구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공급이 많고 배 사이즈가 커지는 상황에서 해운업의 장기 생존전략은 운임 인상보다는 영업 효율성을 높이고 단위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운임인상에 따른 매수추천은 올해 해운 성수기까지를 전망한 중·단기 관점이라는 얘기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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