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원 이날 대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로부터 형사사건의 피진정인으로 소환 통보를 받았고, 총선 공천 작업이 진행 중인 새누리당에 부담을 주기 싫어 4·11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새누리당 탈당도 검토했지만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검찰이 목표로 하는 것은 저의 불출마 선언이며 회기 중에 있는 국회의원에게 소환일자를 정해 소환장을 보낸 것은 다분히 의도된 것"이라며 검찰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또 "대검 중수부 폐지 등을 주장한 것에 대한 검찰의 보복"이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2009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에게 금품을 주고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 의원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최근 한 여성단체가 "현직 국회의원으로 성매매를 저질러 엄벌이 필요하다"고 진정을 접수하면서 대구지검은 재조사에 착수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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