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홈페이지 해킹, 경찰 수사 의뢰키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통합진보당은 20일 당 인터넷 홈페이지(goupp.org)가 해킹된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기로 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날 대표단회의에서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절차가 진행되는 곳이 있는 중요한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해 당혹감을 감추기 어렵다"며 "경찰에 수사의뢰를 해서 이번 사이버테러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정희 대표는 "범인은 통합진보당이 막 성장을 시작하려는 단계를 어떻게든 방해하고 종북이미지를 덧칠하려고 하는 수구기득권세력의 중심에 있는 자"라는 판단이 든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시기에 보면 새누리당 쪽에서 선관위같은 국가기관도 사이버 공격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지금 어찌 보면 이명박 정권 그 자체가 해킹세력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철저한 검찰 수사와 더불어 과거에 있었던 선관위에 대한 디도스 공격까지 연관해 이런 헌법기관에 대한, 민주주의 중추에 대한 사이버테러가 다시는 재발할 수 없도록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 국정조사, 관련 세력과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묻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합진보당 홈페이지가 19일 자정께 해킹당했다. 이때부터 통합진보당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기존 배경화면 대신 북한 인공기 안에 ‘김정일 사망소식에 오열하는 북한주민’이라는 사진이 걸려 있었다. 사진 속 북한 주민의 얼굴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얼굴로 바뀌어져있었다. 북한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아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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