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징계 전력 부장 포함돼 노조 국회에 탄원서
캠코 노조는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상필 본부장의 후임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금융위원회에 추천된 인사 가운데 내부 징계를 받은 A부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캠코는 지난 2009년 신입직원 채용시 대학을 상ㆍ중ㆍ하로 구분했다가 고용정책기본법 위반으로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당시 고졸 응시자 전원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고, 중급 대학 출신 응시자는 만점을 받고도 탈락했다.
또 A부장이 징계를 받은 후 1년도 안된 시점에 이사로 승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탄원서를 금융위 등에 제출하는 한편, 김종석 노조위원장이 직접 사측에 인사철회를 요청할 계획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또 A부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현대건설에서 함께 근무한 모 사장의 동생으로 대통령과의 친분이 인사에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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