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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이익 거둔 기업은행 "투자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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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아직도 기업은행을 기업만 거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게 아닌데...참 안타깝습니다. 기업은행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입니다."

최근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은 신세대스타가 아닌 국민MC 송해씨를 홍보대사로 발탁해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기업은행의 이미지를 친숙한 이미지로 바꾸기 위한 전략에 들어갔다. 국민 누구나가 거래할 수 있다는 기업은행에 대한 전문가들의 올해 투자전망은 어떨까?
19일 삼성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자기자본이익률(ROE) 둔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 1만4000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1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9.8%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예상치인 78.5%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충당금 비용 증가와 판관비 증가가 주요인"이라며 "2010회계연도(FY2010)에는 0.82%로 낮게 유지됐던 총자산대비 판관비용률이 지난해 0.90%로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추세가 이러질 경우, ROE 저하가 야기될 수 있다"며 "올해 ROE는 지난해 12.26%에서 11.0%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경기 둔화시 공적 기능이 강화될 여지가 크다"며 "정부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 역시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금융당국의 중소기업유동성지원책에 따라 탄탄한 당기순이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승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자체적으로 중소기업지원으로 경영목표를 전환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감소폭은 기업은행의 예상치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중소기업유동성지원책을 시행함에 따라 충당금전입액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대비 8.8% 감소한 1조44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기업은행 전망치인 1조1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는 또 "기업은행의 올해 중소기업대출 순증액은 기업은행 예상치(6조원대 중반)보다 높은8조1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며 "2009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유동성지원책에 따라 9조5000억원의 중소기업대출 순증액을 기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7일 기업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1조44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0년 이후 2년 연속 최대 기록이다. 같은 기간 ROE는 12.26%로 전년대비 0.08%포인트 늘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0.44%포인트 상승한 0.89%를 기록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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