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식거래, 올해 10% 넘는다
지난해, 전년대비 2배 늘어..HTS 주문은 감소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스마트폰을 포함해 무선기기를 통한 주식 거래 비중이 올해 10%를 돌파할 전망이다. 개인 고객들이 주식매매에 주로 사용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아직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절대수치는 매년 꾸준히 줄면서 스마트폰과 테블릿PC가 그 자리를 대체하는 양상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무선기기를 이용해 체결된 주식거래 비중은 8.52%로 2010년 3.46%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010년 4.09%에서 지난해 9.67%로 크게 상승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무선기기를 이용한 거래 비중은 올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HTS로 체결된 주문은 전체 주식거래 비중의 66.35%로 기록해 사상 처음 70%대가 깨졌다.
무선기기를 이용한 주식거래는 스마트폰과 테블릿PC 사용자가 늘면서 최근 1~2년 사이 급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HTS를 이용한 주식 체결량이 지난 1년간 213억주 줄어든 반면 무선기기를 이용한 주식체결량은 167억주 늘었다.
일부 증권사가 스마트폰 거래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것을 비롯, 대부분 증권사가 HTS 거래 수수료보다 몇 배 더 저렴하게 스마트폰 거래 수수료를 책정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 주식거래 수수료 공시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이 100만원 거래시 스마트폰 거래 수수료 100원을 부과해 가장 낮고 다음으로 키움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었다.
한편, 전통적인 주식거래 방법인 지점을 통한 오프라인 거래량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가증권의 경우 주식거래량 비중이 2009년 20.75%에서 2010년 21.02%, 지난해 21.08%로 크게 변동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IT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장·노년층 투자자들의 주식거래량이 많고,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늘어 지점 담당자를 통한 주식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