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대1..오늘부터 공천심사 개시=새누리당은 이날부터 심사에 들어가 공천면접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단수 후보 지역구 중 도덕성 등 결격 사유가 없거나 월등한 경쟁력을 가진 지역은 조기에 공천된다. 이어 '현역 지역구 의원 하위 25% 공천 배제' 지역과 경선실시 지역도 확정된다. 비례대표와 관련해서는 내달 5일 전후로 후보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텃밭중의 텃밭 TK 12곳에 79명=대구는 지역구 12곳에 79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당선 가능성을 감안한 예비후보들의 '쏠림'인 동시에 대구가 새누리당의 표밭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국 16개 시ㆍ도의 평균 경쟁률이 3.97대 1로 집계된 상황에서 대구 6.58대 1을 비롯해 경북의 경우 15곳에 87명(5.8대 1), 부산 18곳에 98명(5.44대 1), 경남 17곳에 88명(5.18대 1) 등의 순이었다. 영남권인 울산에서는 총 6곳의 지역구에 24명이 신청,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3선 이상 중진 39명 중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이상득 홍사덕 김형오 홍준표 이해봉 박진 원희룡 고흥길 의원 등 9명을 제외하고 30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끈질기게 필요성이 제기돼온 중진들의 자기희생은 미약했다는 지적이다.
공천을 신청한 중진 의원 30명을 선수별로 보면 정몽준(6선) 이재오 김무성 정의화 박종근 이경재 이윤성 황우여 김영선 남경필 안상수(이상 4선) 권영세 장광근 서병수 안경률 허태열 이한구 조진형 정갑윤 최병국 심재철 원유철 전재희 정병국 송광호 김성조 이병석 이인기 김학송 이주영(이상 3선) 등이었다. 3선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4선이 10명 그리고 6선이 1명이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갔다가 떨어진 나경원 전의원도 공천신청을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주역으로 강남을 출마설이 돌고있는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공천신청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고 종로 전략공천설이 나왔던 정운찬 전 총리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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