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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와 단절하려는 朴, MB와 엮어 심판론 펴는 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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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여야가 4.11총선에 내보낼 후보선발과 총선공약 다듬기에 나선 가운데 여야 대표간의 날선 공방전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둘러싼 공방에 이어15일에는 총선에 임하는 각오에서도 확연한 입장차를 보였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라디오 연설에서 "이번4월 총선은 과거에 묶이고 과거를 논박하다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 나가는 선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총선이 돼야 한다"면서 "저와 새누리당은 잘못된 과거와는 깨끗이 단절하고 성큼성큼 미래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과 맺은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쇄신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신뢰를 잃기는 쉬워도 잃은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하고 있다. 앞으로 정치싸움과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민생과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비정규직 고용 폐지와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보호와 차별해소를 위해 법 제정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대책에서는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사익추구 행위와 무분별한 중소기업 영역침해, 불공정한 하도급 관행 등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부당한 하도급 단가인하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과 대형 유통업체의 출점제한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6시 공천신청을 마감한 이후 본격적인 심사와 면접을 통해 지역구 단수,복수후보와 비례대표, 전략공천 등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에 반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취임 1개월 맞아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을 한데 묶어 정권심판을 해야 한다며 총선승리 의지를 다졌다.

한 대표는 2012년을 변화와 반성의 해라고 규정하고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5년 전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를 타고 747로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자 헛공약이었다"고 비판했다. 총선을 앞두고 박 위원장과 새누리당이 원거리를 유지하면서 쇄신에 나서고 있지만 이 대통령 및 현 정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각종 비리의혹 등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청와대가 알고 있는 모든 진실을 고백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내각을 총사퇴 시키고,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그동안 각종 비리사건과 의혹에 연루된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들의 이름도 직함과 존칭을 생략하고서 모조리 나열했다.

한 대표는 "4ㆍ11 총선은 대한민국의 향후 10년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라며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공천이 끝나 민주당후보를 확인하면 '국회가 바뀔 수 있겠구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부 여당에 대한 각종 비리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MB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위에는 박영선 최고위원이 위원장으로 유재만 김인회 박성수 백혜련 변호사 이면재 변호사 등 최근 당이 영입한 법조계 인사가 포함됐다. 당내 인사로도 국회 법사위 위원인 박지원 최고위원, 우윤근, 김학재, 이춘석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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