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의 '중견기업 정책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속도가 지난 정부 대비 2배 빨라진 점을 강조했다. 2003~2007년 연 평균 57개씩 늘어난 것 대비 2008~2010년에는 127개씩 증가한 총 380개에 달했다는 객관적 수치가 뒷받침됐다. 벤처 천억 기업도 2007년 102개 대비 3배 증가한 315개 수준에 이르렀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84곳이 벤처 천억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지경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3종 선물 세트'를 마련할 방침이다. 첫째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는 물론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앞으로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경부 등 관계부처가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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