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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신임 외환은행장, 대립보다는 대화와 신뢰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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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외부에서 행장직 수행할 듯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조목인 기자]윤용로 외환은행 신임 행장이 당분간 외부에서 행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노조가 은행 출입을 저지하고 있는데 굳이 출근을 강행해 노조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윤 행장은 1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외환은행은) 현재 특수한 상황이고 어려운 상태"라며 "지금은 노사 안정이 최우선인 만큼 굳이 (노조와)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노조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대화 기간 동안) 마찰음을 낼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외환은행의 경쟁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방안을 함께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선 이후 우려되는 정치 리스크에 대해 윤 행장은 "어차피 한번은 치러야할 홍역아니겠는냐"라고 반문했다.

윤 행장은 홍역이 무서워 외환은행의 하나금융 자회사 편입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답해 했다.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노사는 물론 정관계 모두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한다는 말도 했다.

그는 은행장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노조와 대화를 하고 있는 만큼 외부에서도 행장 직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윤 행장의 출근을 막기 위해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을지로 2가 외환은행 본점 모든 출입문을 막았다. 노조 간부 20여명이 외환은행의 하나금융 자회사 편입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정문 입구를 막아섰고, 후문을 비롯한 다른 출입구에도 2∼3명씩 조를 짜 윤 행장의 출근 루트를 원천봉쇄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아직 주총의 승인도 얻지 못한 인물이 외환은행에 출근하며 은행장 행세를 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 주말에 노조 간부 전원이 출근해 회의를 열어 윤 행장의 은행 진입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신 기자 ascho@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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