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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중국사업, 총대 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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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봉 대표, 낙천기업 총경리 내정..계열사 중복투자 조정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 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좌상봉 낙천기업관리유한공사(이하 낙천기업) 총경리 대표이사(사진)에게 업계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좌 대표가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해 그룹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특히 롯데가 해외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져 좌 대표의 역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롯데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좌 대표는 지난 3일 롯데그룹 정기인사에서 낙천기업 총경리에 내정됐다. 지난 2008년부터 대표를 맡아왔던 롯데호텔을 떠나 좌 대표의 '전공'을 찾아간 셈이다.

좌 대표는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의 종합기획실과 회장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0년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로 자리를 옮기면서 '롯데맨'이 됐고, 2008년 롯데호텔 대표가 되기전까지 그룹의 기획조정실, 정책본부에서 5년 이상 근무해왔다.
기획과 관리ㆍ조율 등의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아온 만큼 중국 사업을 총괄해 계열사별로 업무를 조율하는데 적임자라는 판단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에게 중책을 맡긴 것이다.

좌 대표는 낙천기업을 설립하는 일부터 역할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낙천기업이 아직 설립되지 않은 상태"라며 "좌 대표가 그룹내 중국 사업을 모두 파악한 뒤 계열사간 조율을 통해 중국 사업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낙천기업 구성원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롯데는 중국에서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사업과 건설, 석유화학, 제과, 캐피탈, 대홍기획 등 거의 대부분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계열사 별로 각각 진출해 있어 서로 유기적인 조율을 이뤄내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좌 대표의 역할이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 것.

롯데그룹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계열사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시너지를 얻지 못했다"며 "낙천기업이 국내의 구조본부나 정책본부와 같은 역할을 맡아 중복투자나 중복 영업을 방지하고, 중국 사업에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실무진들을 먼저 꾸린 다음에 중국에 사무실을 마련해 현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기존에 없던 낙천기업을 새로 만들어 지주사의 역할을 맡긴 만큼 향후 중국 사업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며 "좌 대표의 역할에 따라 향후 중국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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