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1월 채권금리는 장·단기물 금리가 하락하고 중기물 금리가 소폭 오르는 만기별 혼조세를 보였다.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지만 국내 경기둔화 우려는 높아지면서 금리 상승이 제한됐고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와 바벨형 투자까지 겹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됐다.
투자자별로는 자산운용사가 7조5000억원 가량 사면서 순매수 규모가 커진 반면 은행과 보험사의 순매수 규모는 감소했다. 외국인은 장·단기물 매수를 확대하면서 지난달보다 1조9000억원 늘어난 3조3000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박스권 내 움직임을 이어갔으나, 장·단기물 금리는 떨어지고 중기물 금리는 소폭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금리가 특별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1월 설 연휴로 영업일수도 줄면서 거래량은 전달 대비 7% 줄어들었다.
국채거래량은 16% 감소한 182조 4721억원, 통안증권 거래량은 12% 증가한 128조5185억원, 회사채 거래량은 2조8686억원 감소한 18조3882억원이었다.
차상기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1월 채권시장은 특별한 방향성을 제시할만한 재료의 부재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투자패턴과 국내경기 둔화 우려에 만기별 혼조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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