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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인도서 한 곳 고로 건설, 파키스탄도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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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올해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최소한 한 곳의 고로를 포함한 철강 상공정 건설에 착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포스코 CEO포럼에서 “올해 안에 인도에서 추진하는 3곳의 고로 프로젝트중 한군데는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키스탄에서도 상공정을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인도의 경우 오리사 프로젝트가 부각되서 그렇지 이는 상공정 프로젝트. 하공정이 또 별도 추진되고 있는데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하공정의 경우 세군데 제품 서비스센터는 준공해서 가동하고 있고. 45만~50만t 규모 도금 공장이 건설 종료돼 6월 종합 준공되며, 냉연 전기강판 공장은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리사 프로젝트의 경우 “현재 광권과 관련해 오리사주 정부로부터 광권을 부여받았다가 빼앗긴 업체와의 법정싸움이 대법원에 계류중인데 상반기에 결정날 것”이라며 “오리사주가 패배해도 다른 광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소재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정 회장은 “지난해까지는 투자(Invest)에서 올해부터는 수확(Harvest)로 전환할 것”이라는 말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코크스로부터 나오는 부산물인 탄소 소재, 알루미늄을 대체할 수 있는 마그네슘, 원자력 산업의 필수 소재인 티타늄, 2차전지 소재인 리튬 등은 지난해부터 수익을 내고 있다”며 “지난 수년간 연구와 투자에 공을 들였으니 올해부터는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2년 경영상황과 관련해 “연도 전체를 놓고 볼 때 현재까지 예상으로는 상반기에 어렵고 하반기 조금 회복될 것”이라며 “1·4분기가 가장 어렵고, 2분기 되면 1분기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의 상황을 볼 때 미국이 의외로 조금 좋아지는 것을 보이고 있고 중국도 현재까지 비교적 잘하고 있다”며 하반기 회복세를 점쳤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 기조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무차입 경영을 통해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중인데 최종적으로 7조2000억원 정도를 빚이 아닌 내부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예정데로 진행하려면 에비타 창출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데 패밀리 전체에서 비활용성 자산을 활용하거나 계열사의 상장은 물론 회사 사자주를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원료 확보에 대해 “2014년까지 50%를 확보하고 이후에는 수요 공급 밸런스가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50%를 기준으로 2015년에 수요 공급 밸런스를 예측해 본 다음 추가 확보하는게 더 좋겠다 판단되면 75%까지 목표를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2011년 연결기준 매출액 68조9390억원, 영업이익 5조4130억원, 순이익 3조7000억원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43.9%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0.3%, 11.6%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7.9%를 기록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39조1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4조 1960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7%로 두 자리수대를 유지했다.

수익성이 전년 대비 낮아졌으나 유럽발 금융위기, 원료가 상승, 환율 급변동 등의 상황을 감안할 때 비해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신일본제철, JFE, US스틸 등은 일제히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포스코는 신증설 설비 가동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조강생산량 3732만t, 판매량 3449만t의 사상 최대 생산, 판매를 달성하고, 무역부문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43.9% 증가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월드베스트앤퍼스트제품을 99종에서 124종으로 늘려 전년보다 18.2% 늘어난 553만t을 판매했으며 자동차강판도 전년보다 7.7% 늘어난 752만t을 판매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

또한 필드영업 활성화, 핵심고객관리(KAM) 조직 확대, 고객맞춤활동(EVI) 등 고객중심 마케팅 강화를 통해 국내 장기 계약량도 전년보다 11.1% 늘어난 800만t까지 높였다.

연구개발(R&D) 투자는 전년보다 28.8% 늘어난 6133억원을 집행해 중장기 신강종·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2010년 1331억원이었던 패밀리사 공동 수주도 지난해 7000억원까지 늘어나 시너지 성과 창출을 본격화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성과를 반영해 중간 배당금 25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의 배당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계획의 화두는 철강사업에서의 안정적인 경쟁력 유지와 기 투자된 미래 성장 사업의 성과 창출 가속화”라며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쟁사와의 수익성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올해 지속적인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토탈 솔루션 마케팅, 재무건전성 강화, 패밀리간 시너지 창출 활동에 더욱 힘쓰는 한편, 월별 경영계획 롤링(rolling)과 비상 상황 대비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수립하는 등 시나리오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70조6000억~74조3000억원, 단독기준 37조7000억~41조2000억원으로 발표했다. 투자비는 연결기준으로 8조3000억~9조5000억원, 단독기준은 4조5000억~5조1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강생산량은 3830만t, 판매량은 3540만t을 제시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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